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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Google Media Hackaton 후기

지난 27번째 생일이자 2019.04.19

멋쟁이사자처럼에서 공지해준 해커톤 설명에 적힌 맥주와 칵테일파티라는 말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구글 미디어 해커톤을 나가자 마음먹었다.

현직 언론인분들과 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참여하는만큼 학생의 신분으로, 그리고 부족한 실력으로 참여하기에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해커톤이었다.

더군다나 접수마지막 날까지 아이디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그동안 동아리 내에서 개발이라는 포지션에서 각자의 이해관계를 주장했던 것과는 다르게 기획,디자이너, 그리고 나 혼자 개발의 입장을 얘기하니 비로소 협업의 시각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각자의 입장차이로 인해 혹여라도 함께하는 친구들과의 의가 상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최대한 부드럽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내 입장을 말하려 했고 우리 팀의 아이디어를 향해 느리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해커톤 당일 팩트체크와 필터버블 해소에 대한 워크샵 및 강연들을 들으며 언론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할수 있고 시각을 한층 더 넓힐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여러 멘토분들이 계셨기에(특히나 정말 애청하는 생활코딩의 이고잉님도 실제로 보고 목소리를 들으니 감격스러웠다) 많은 것을 속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자리였다.

강남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라는 내게 있어 선망의 지역에서 정말 맛있는 식사와 커피와 간식, 그리고 소소한 맥주를 먹으며 다양한 나이대의 다양한 참가자 분들과 함께하니 해커톤에 참여전까지 들고있던 불안감과 긴장은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그런 환경속에서 정말 해커톤의 느낌처럼 당일날까지 아이디어의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고 서비스를 다시 구상하고 멘토님들의 조언을 받기도 하고 제공해주신 숙소를 마음껏 사용할수 없을 만큼 열심히 회의하고 개발에 몰두 해 볼수 있었던것은 돌이켜 생각해 보아도 정말 좋은 경험이자 행복이였다.

한편 단독 개발자라는 입장으로 참가하는 첫 해커톤인만큼 부담감에 결과물을 제출 하는 마지막 시간까지 손을 덜덜 떨어가며 부담감 속에 조금이라도 더 완성을 시키려 했었다.

항상 결과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고 내 실력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 해커톤들이지만 다른팀들의 발표물을 보고 들으며, 그리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협업을 하며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 좀더 깊은 생각이 드는 자리였다.

그동안은 뭔가 어떤것을 개발해 볼수 있을까라는 느낌의 해커톤이었는데 이번에는 개발을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할수 있고 나는 개발자로 어떤 부분에 기여할 수 있나를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어떤 공부를 더 해야할지 내가 그리는 나는 얼마나 멀리 있는지를 알려준 정말 감사한 해커톤이였다.